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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목 친구를 잘 사귀는 아이 - 정서표현을 잘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7-04-10
조회수 402
 목소리가 참 특이한 중학교 남학생이 있습니다. 언뜻들으면 여자아이 같은 목소리가 납니다. 분명 그걸로 놀림을 많이 받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그건 기우였습니다. 항상 친구들과 어울려서 잘 놀고 주변에 친구들이 많습니다. 표정을 보면 편안해 보이는 인상입니다.

   또 한 친구는 머리도 좋고 책도 많이 읽어 말도 잘하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친구들의 놀림을 받은 이후로 이것이 자신의 자화상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이 아이의 부모님은 성형외과 의사이며, 약사로 부유한 집안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이 친구의 마음이나 감정에 관심을 가져 봐 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점점 마음이 움츠려들고 자기 스스로를 혐오하게 되었고 사람들을 일부러 피하고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잠재능력에 비해 학교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이런 환경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은 다른 이들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감정표현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어렵고 친밀한 관계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압을 하면 뜻하지 않은 부정적 결과를 겪게 됩니다. 생리적 각성 수준이 높아지고 혈압과 호흡, 뇌파, 심박수와 근육 긴장에 영향을 미치며 행복감을 낮추고 인지적 능력까지 손상시킵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적절하게 자각하고 표현하지 못하여 목표에 맞게 정서를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와 주관적 안녕감, 즉 행복감은 낮았으면서도 우울감은 더 많이 경험합니다. 심리적으로 좋은 일은 적고 불쾌감은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심리적 증상에 더해 관상동맥 질환 및 여러 신체적 질환을 더 많이 보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서를 이야기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대화하는 중에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였습니다. 더불어, 고통을 표현함으로써 자기를 달래고 치유할 수 있었으며 그 고통을 확인한 상대가 도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는 감정을 표현하므로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내고 안정감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 속에서 신뢰감을 증진시키게 됩니다. 즉, 감정표현은 친밀감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감정표현을 잘하는 학생들일수록 공감수준이 높고 또래관계에서 더 많이 수용되고 원만한 또래관계를 형성한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아이, 왕따를 당하는 아이, 불쑥 불쑥 화를 내는 폭력적인 아이들은 감정표현에 서툴거나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정서지능 향상 프로젝트, 감정일기는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고 무비판적으로 표현하므로 감정표현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뒷부분에 있는 자신을 알아가기의 “나는 ... 때문에 ...해” 는 여러 감정을 일으키는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게 합니다. 감정을 중심으로 자신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감정적 기억정리를 하게 되고 아~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느끼는구나 하며 자신을 알아가게 됩니다.
 “나를 설득하는 셀프토크”는 다양한 부정적 감정을 만날 때 어떻게 하면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여 긍정성을 키울 수 있게 합니다. 살아가면서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는 상황을 만나게 될 때 무심코(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감정일기의 활동으로 우리의 학생들이 집단모임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수용 받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정서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